나의 이야기

아들이 전교부회장에 당선됐네요^^

cozzie 2013. 7. 17. 17:30

 

 

오늘 치러진

인천 백석고등학교 학생회 정부회장 선거에서

아들이 1학년 전교 부회장에 당선이 되었습니다. 

다행입니다.

처음으로 큰 선거에 나선 아들이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었으니 말입니다.

선거기간에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 특히 친구들과 선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는 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한 상대 여학생에게도 수고했다고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어쨌든,

부회장 출마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아들이 

기말고사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올려주고

또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것을 성취했으니 

칭찬을 마땅히 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젯밤 늦은 시간까지 저와 연설 연습을 하고 

많이 긴장했을텐데

초조하게 기다리는 아빠에게

달랑  "됬어요 부회장" 이라는 카톡을 보내왔네요^^

잘생긴 제 아들입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리더십 전형을 염두에 두고

아들에게 전교부회장 출마를 처음 권한 사람은 저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아들을 설득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

아들이 이 모든 과정과 앞으로의 부회장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엘리트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길 기대힙니다.

 

아들은 오늘 엄마 카드를 가지고 갔습니다.

선거운동을 도와준 친구들에게 고기를 사야 한답니다^^

 

 

 

아들이 선물을

하나 더 가져왔네요^^

1학기 성적띠입니다. 

ㅋㅋ 국어 2등급 빼고는 모조리 1등급입니다. 

두번의 시험에 최선을 다한 아들에게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친구 좋아하고, 핸드폰을 끼고 사는 녀석이

한달동안 이걸 끊고 공부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면 

내 아들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중1때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더니

이제 그 꽃이 활짝 피는 느낌입니다.  

낮에 선생님들과 커피 내기 볼링을 쳐서 어깨와 팔목이 욱신거리지만

아들이 훌륭한 성적을 받아오고, 또 선거에 이겨서 그런지

갑자기 견딜만 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