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휴가 첫날 아침

cozzie 2013. 7. 31. 07:30

 

 

지난 몇년동안

휴가 기간에 비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

매년 거의 비슷한 시기에 휴가 일정을 잡는데도

신기할 정도로 비를 피하게 되더군요.

올해는 어찌 될까요??

며칠 째 일기예보를 들여다 보았지만 온통 

비소식입니다. 

40일 이상 계속되는 기록적인 장마로 제가 사는 인천은 

해를 본지가 언제이냐 할 정도로 습하고 우중충한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어젯밤 어머니를 모시러 동생네 집을 다녀오는데도

장대비가 차 유리를 때리며 내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7시에 찍은 저희 집 위 하늘입니다. 

아주 파랗진 않지만 

하늘이 맑게 개었습니다.^^

반갑고 다행입니다. 

 

 

 

 

 

이런 날씨가 나흘 동안 주욱 계속되면 좋을텐데.. 

어머니와 매형네가 함께 하는 두번째 휴가입니다. 

같이 못가는 동생이 조금 걸리긴 합니다만

아내와 아이들과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면서 

이 무덥고 긴 여름을 보낼 에너지를 얻으러 떠납니다. 

원주와 삼척, 영월과 양평에서 

지친 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더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는 기력을 얻고 싶습니다. 

 

내주를 가까이 찬양이 은은하게 흐르는 가운데

아내가 타준 따뜻한 커피 한잔이 

너무 여유로운 

휴가 첫날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