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로 과외방 4년차
올해도 예외없이 치열했던 입시 전쟁이 막 끝났습니다.
작년의 스물 다섯보다는 훨씬 적지만
2014년에도 고3은 모두 열 둘.
나름대로 손이 가고 신경 쓰이는 아이들이 많아서
힘들기는 작년과 매한가지란 생각이 듭니다.
왼쪽부터 백석고 강우석입니다.
유한섭 선생의 소개로 1년동안 저와 영어공부를 했습니다만
착한건 좋은데 너무 대가 약해서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도 못챙기기 일쑤인 아이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경희대 화공과를 추합으로 붙었습니다.
그 옆에 김태경입니다.^^
공부보다는 합기도같은 격투기에 재능이 있는 녀석인데
결국 경동대 정보보안학과에 붙고는 고맙게도 일찌감치 과외를 때려치워줬습니다. (진심진심)
그 옆은 대인고 이기웅입니다.
유일하게 수시에서 올킬을 당해 제 마음을 아프게 하는 녀석입니다.
수능 직전 여친과도 헤어지고 자소서와 면접에 올인하더니, 결국 실패의 쓴잔을 마셨습니다.
매년 한 사람씩은 이런 식으로 저를 힘들게 하는데
작년에는 승재, 올해는 기웅이네요, 그러고보니 둘다 대인고일세...
맨 오른쪽은 작년에 홍대에 입학한 은솔이의 동생 김동연입니다.
어영부영이라는 별명을 제가 붙여주었는데 공부도 생활도 대충~~ 그런식으로 하더니만
종내는 대학도 그렇게 설렁 설렁 원서쓰고 면접보더니
홍익대학 충주분교에 턱~ 붙었습니다^^
대학 가기 참 쉽죠~~ 잉??
서인천고 유연웅입니다.
이 고객님으로 말할 것 같으면
"만약 제가 없었다면 이 아인 대학엘 갔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학교 선택, 자소서 작성, 전공 선택에 스펙개발까지
나중엔 제발 좋은 일 한다치고 과외를 그만둬달라는 하소연까지 하게 만든 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