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성 목사님이 저희 집으로 멀리 심방을 오시는 날입니다.
전 내일 목사님께 혼나게 생겼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예배에 참석치 않으니...
벌써 한 달째 교회를 가지 못하고 있거든요, 일이 바쁘단 핑게로.
잘 되었습니다ㅠㅠ 쌤통입니다.. 사실 정 목사님께 제대로 혼쿠녕이 나야 정신을 차릴 것인데 말이죠..
그나저나..
내일 오시면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있는 동생 부부 일을 물어보실 것도 같아서 은근히 걱정스럽습니다.
은성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지는 20여년이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들 유아세례를 여기서 받았으니 말입니다.
물론 중간에 10년 정도 김포에서 다른 교회를 섬기긴 했지만
2008년 다시 은성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을 때는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랄까, 목사님 말씀도 은혜스럽고
특히 어머니께서 예배를 너무 좋아하셔서 저희도 감사한 마음으로 지냈드랬습니다.
그당시 은성교회는 이미 성전 건축이 진행중이었고
공사가 여러가지 문제로 자꾸 중단되다가,
공사비 문제로 인해 교우들께서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교회에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여력도 없고, 믿음도 강하지 못해서 그일에는 동참하지 못했고
매형과 동생이 기도 끝에 담보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고비를 수차례 지나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동생 부부는 지금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심정이나 형편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안타깝고 걱정스럽습니다.
교회 건축이 이렇게 표류하는 것을 보며 믿는 자로서 하나님 영광을 가리는 것 같아 가장 마음 아프고,
이 일로 인해 상처받고 고통스러워 하시는 교우들이 계시다니 큰 걱정입니다.
목사님과 장로님, 교역자분들의 심정은 또 어떻겠습니까?
또.. 저처럼 많은 분들이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 답답한 가운데
교회의 미래를 염려하시겠지요.ㅠㅠ
은성교회를 출석한지 10년이 되었는데도 부교역자님들과 장로님 몇 분 외에는
아무와도 인사 나누는 일 없이 얼굴없는 교인처럼 주일 대예배만 참석하던 제가
건축과 관련된 지난 몇 년간의 일과 앞으로의 일을 어찌 알겠습니까?ㅠㅠ
그런데 제가 은성교회에 관한 글을 이곳 블로그에 올리자
그날 이후로 유입키워드 1위는 줄곧 은성교회네요...
당황스럽고 은근히 겁도 납니다.
교회 건축일이 어찌 되는지 얼마나 궁금하면 제 블로그에까지 오셨겠습니까??
저 역시 건축일이 앞으로 어찌 될지, 무엇이 근본적인 문제인지, 어떤 해결책을 달라고 기도를 드려야 하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처지라서 이 블로그를 찾는 분들께 교회건축과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게 그럴 권한도 있지 않을뿐더러..
제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블로그에 몸담고 있는 교회 이야기를 쓴 개인적인 글일 뿐입니다.
차라리 은성교회 관련 글을 내릴까도 생각했습니다만
제 아이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주자고 만든 블로그이고 글들인데
그러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감히 드릴 말씀은
벼랑에 선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일을 가장 우선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분명한 것은
많은 교우들이 소중한 은성교회를 애끓는 심정으로 염려하면서
침묵 속에 힘들어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정의로운 결말을 속히
이루시어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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