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친구 정형을 만나다 오랜만에 사람을 만나기전 가슴 두근거림을 느꼈습니다. 옷도 깔끔하게 입고 머리에 젤도 좀 발랐습니다.^^ 20년만에 만나는 대학 친구 때문입니다. 생사를 알 수 없는 고등학교 친구 "세구"를 제외하곤 그동안 제가 만나고 싶어했던 마지막 친구입니다. 이런 저런 방법으로 찾아보았지만 .. 나의 이야기 2014.05.27
어버이날의 단상(斷想) 한해 돌아오는 여러 기념일 중 난처한 날이 며칠 있습니다. 우선 어버이날. 그동안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께 자식의 자리에서 감사드리고 따뜻한 밥 한끼 같이 먹는 것은 얼마든지 편안하고 즐거운 일이지만 숑과 현서에게 어버이의 입장에서 무언가를 받는 것은 아직도 왠지 .. 나의 이야기 2014.05.08
요즘 볼만한 영화가 없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진한 여운이 남았습니다. 웨스 앤더슨이라는 이 영화감독.... 슬프고 비극적인 소재를 시종일관 코믹하게 그려내어서 보는 사람을 내내 킥킥 거리게 만들고서는 영화관을 나선 뒤로도 한참동안 영화가 제게 주는 메세지를 이해하느라 고민하게 만드는 분입니다... 나의 이야기 2014.05.01
4월 첫날 날아든 낭보!!^^ 4월 첫날입니다. 며칠 전부터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벚꽃, 개나리, 산수유가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났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행선지는 일산 호수공원. 점심 무렵 도착했는데 화창한 날씨 속에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좋은 사람.. 나의 이야기 2014.04.01
아내 이야기 II 한참 전에 아내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포스팅 한 적 있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영숙씨 파마에 얽힌 사연입니다. 파마가 너무 비싸네, 돈들여 해도 티가 안 나네 등등 이런 저런 이유로 몇 번을 미루다가 오랜만에 머리를 자르고 꽤 웨이브있는 파마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아내가 어떠나교 .. 나의 이야기 2014.03.21
새 교회에 적응하기 3월 9일에 불로교회에 등록을 했습니다. 큰 숙제를 끝낸 것 처럼 마음이 가볍습니다. 담임 목사님이 없는 교회라는 점이 저를 마지막까지 망설이게 했지만 등록을 하고 나니 앞으로 교회를 잘 섬겨야 겠다는 결심도 서고 좋은 목사님을 만날 것이라는 기대도 가지게 됩니다. 이제 어머니 .. 나의 이야기 2014.03.19
친구 형록이:다른, 그러나 소중한 지난 12월 때이른 추위 속에 잠시 얼굴을 보았던 형록이를 보러 안산엘 다녀왔습니다. 늘 바쁜 친구라 내가 움직이질 않으면 만날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점심 시간을 이용해 밥 한끼 같이 먹는게 전부입니다.^^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20년이 넘는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다시 만났고 많은 .. 나의 이야기 2014.03.13
정환네와 심학산 나들이 오랜만에 정환네와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파주에 있는 심학산엘 올랐습니다. 높이는 200미터가 채 되지 않아도 요즘 부쩍 어지럼증으로 고생하는 아내에겐 부담스럽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답답한 아파트보다는 탁 트인 산위의 공기가 낫지 싶어서 결정했습니다. 부천에 사는 정환네.. 나의 이야기 2014.03.11
오랜된, 익숙한, 그래서 이별에 서투른... 나이를 먹어가면서 젊어서는 안 하던 짓(?)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제 옆에 오래 있던 것들을 좀처럼 포기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다 떨어진 신발과 옷, 연필깎기 뭐 이런 것들이 익숙해서 좋다고 블로그에 포스팅까지 한 기억도 있습니다만. 오늘.. 나의 이야기 2014.03.10
오늘 보험을 하나 해약했습니다... 뭉기적거리는 제 습관과 고집때문에 아내가 속이 탔던 모양입니다. 어제 저녁 거실에서 누워 TV를 보고 있는데 제 옆에 앉더니만 작심한 듯 말을 꺼내는 겁니다. "여보, 송은이 등록금을 보내고 나니 돈이 부족한데 당신 보험을 해약할까 아니면 다른 적금을 해약할까." 답정문이란 거 있.. 나의 이야기 2014.03.07